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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유튜브·트위터, EU 암호화폐 과대 광고 제소 대상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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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유튜브·트위터, EU 암호화폐 과대 광고 제소 대상에 포함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광고 제소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광고 제소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광고 제소 대상에 포함됐다.

유럽 소비자 단체인 BEUC가 유럽위원회와 소비자 당국에 온라인 플랫폼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잘못된 홍보를 조장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이후 메타 플랫폼의 인스타그램, 알파벳의 유튜브, 틱톡과 트위터가 규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는 매우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이어서 소비자를 사기 및 거액의 돈을 잃을 가능성을 포함한 심각한 피해에 노출시킨다고 BEUC가 그룹의 9개 회원 조직과 공동으로 제출한 소장에서 밝혔다.

BEUC는 EU 차원에서 협력하는 국가 규제 기관 연합인 유럽 소비자 보호 협력 네트워크(Consumer Protection Cooperation Network)에 암호화폐 광고 플랫폼에 더 엄격한 정책을 부과하고 '암호화폐의 본질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하는 인플루언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고소하고, 작년 FTX가 붕괴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은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자산 규제에 관한 포괄적인 규칙(MiCa)을 채택했다.

8일 제출된 불만 사항에서 BEUC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가 확산되는 것은 소비자를 상당한 금액의 손실과 같은 심각한 피해에 노출시키는 불공정한 상업적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고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소비자 보호 협력 네트워크는 온라인 플랫폼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 엄격한 광고 정책을 채택하고 인플루언서가 소비자를 오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유럽 소비자 당국에 유럽 금융 서비스 감독 당국과 협력하여 플랫폼이 암호화폐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홍보를 방지하기 위해 광고 정책을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스페인의 소비자 단체도 이 소송에 서명했다.

모니크 고옌스 BEUC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암호화폐는 곧 새로운 암호화폐 자산 규제를 통해 규제될 것이지만, 이 법안은 소비자를 희생시키면서 암호화폐 광고로 이익을 얻는 소셜 미디어 회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옌스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당국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트위터가 암호화폐 사기와 허위 약속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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