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위험 관리 회사인 엘립틱은 챗GPT를 통합해 암호화폐 위협을 탐지하는 효율성을 높였는데, 다른 암호화폐 회사들이 이를 도입한 후 엇갈린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일 성명에 따르면, 엘립틱은 새로운 위험 식별의 정확성과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오프체인 인텔리전스 및 연구 운영에 챗GPT를 도입했다.
잭슨 헐 엘립틱의 최고 기술 책임자는 이 기술이 인간 연구자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고객들은 자신의 위험 노출을 정확히 알기 위해 우리를 찾아온다. 챗GPT를 통합하면 인텔리전스를 확장해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위험에 대한 관점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몇 암호화폐 회사들이 챗GPT를 운영에 도입해 다양한 결과를 얻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은 지난 5월 3일, 실시간 토큰 가격, 프로젝트, 과거 이벤트 등 업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사용자 비서 에이미(Amy)를 출시했다.
크립토닷컴 대변인은 당시 "AI가 암호화폐 업계에 엄청난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초기에 많은 피드백을 받아 "향후 업그레이드에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트겟(Bitget)의 경우, 챗GPT의 응답 정확도에서 오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트겟의 그레이시 첸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1일, "비트겟이 처음에는 일상적인 고객 문의를 처리하는 데 있어 챗GPT에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더 복잡한 쿼리'가 주어졌을 때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첸은 "광범위한 데이터에 대한 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내부 테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챗GPT는 때때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편향되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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