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컴퓨터 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한 과도한 열을 줄이기 위해 AI 지향 네트워킹 및 냉각 시스템을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를 재설계하고 있다.
비디오 처리를 위한 칩은 메타 스케일러블 비디오 프로세서(MSVP)라고 부른다. 메타는 MSVP를 통해 하루에 40억 개의 동영상을 처리하고 전송하는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비욜린 메타 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MITA칩은 뉴스피드에 콘텐츠와 광고를 게재하는데 사용되는 메타의 알고리즘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프로세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조됐다.
메타는 자신들이 개발한 대규모 라마(LLaMA) 언어 모델과 같은 최신 AI 기술에 대해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마 언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및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메타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경쟁사들도 자체 실리콘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하드웨어가 파이토치 소프트웨어와 잘 호환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파이토치 소프트웨어는 메타가 개발한 것으로 AI 앱 개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다.
메타는 이번 발표 외에도 AI 칩 제품군에 대한 다세대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며 슈퍼컴퓨터와 생성형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등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MITA칩 외에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파르나 라마니 메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작년에 공개한 리서치 슈퍼클러스터(RSC) 슈퍼컴퓨터 최종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슈퍼컴퓨터에는 1만6000개의 엔비디아 A100 GPU가 탑재됐다.
라마니는 메타는 기술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오픈 소스 기술 및 AI 연구에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다른 기술 기업과 달리 메타는 연구자들이 라마 언어 모델을 배울 수 있도록 공개했다.
라마니는 "메타는 여전히 모든 오픈 소스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의 철학은 여전히 오픈 사이언스와 교차 협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하고 제"
AI 기술 인프라 투자를 논의하는 가상 이벤트에 앞서 내부 실리콘 칩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