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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중국, 원자력·지열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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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중국, 원자력·지열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원자력 및 지열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원자력 및 지열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사우디지질조사국(SGS)의 압둘라 모프터 알-샴라니(CEO)와 중국원자력청(China Atomic Energy)의 류징 이사회 부회장이 지난 8일 제다에 있는 SGS 본사에서 만나 원자력 및 지열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류징 부회장은 4일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동안 원자력 및 방사능 규제 위원회(Nnclear and Radiological Regulatory Commission)와 SGS의 관리들과 만나 지구과학 분야의 협력 개선과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 안전한 원자력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SGS가 발표했다.
이 회의는 지구과학과 원전 분야에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교환하는 것이 목표이다.

SGS 수석 지질학자인 압둘라 일주하니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방사능 에너지 분야의 선도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국은 2009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그 이후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기술 개발, 인력 교육 등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SGS는 이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왕국의 우라늄 탐사에서 중국원자력공사(CNNC)와 협력하여 유망한 결과와 기술보고서를 발표했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 간의 원자력 협력을 체계화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 기술 개발, 인력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양국의 협력 결과 왕국의 우라늄 및 토륨 소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하여 8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생성되었다. 이는 지구과학과 원전에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많은 협력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2000만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 중 1200만 메가와트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중국이 원전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이고, 사우디의 원전 건설 및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재생가능 지열 에너지원 투자의 선두주자인 칼레드 뱅크허(Khaled Bankher) 박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속 가능한 전기 공급원으로서 지열 에너지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열 에너지는 간헐천 온천 마그마, 화산 활동이나 높은 수준의 열 활동이 있는 지역의 지열 저장소를 통해 지구 표면으로 전달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화산 및 화강암 지역을 포함하여 여러 지질학적 특징이 있다. 이들은 지열 에너지 생산에 적합할 수 있다.

지열 에너지를 포함한 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 완화 등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를 다각화하고 석유 수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30’에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