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P500 지수 퍼스트리퍼블릭 대신 블랙스톤 편입

공유
0

S&P500 지수 퍼스트리퍼블릭 대신 블랙스톤 편입



블랙스톤 그룹의 시세 및 거래 정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포스트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랙스톤 그룹의 시세 및 거래 정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포스트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1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에 흡수되기로 결정되면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배런스는 퍼스트리퍼블릭 자산이 미 금융당국에 압류되고, 이 자산이 JP모건으로 매각되기로 결정됨에 따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블랙스톤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지수에서퇴출


S&P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성명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은 “더 이상 S&P 다우존스 지수 편입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S&P 다우존스는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이날 장 마감 뒤 퍼스트리퍼블릭 지수 퇴출 일자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3월 10일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붕괴하면서 시작된 은행위기는 뉴욕 시그니처 은행이 붕괴한 뒤 그 다음 주자로 퍼스트리퍼블릭을 겨냥했다.

무너진 이들 두 은행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보험 미가입 예금 비중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예금인출 사태 속에 JP모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등이 돈을 모아 300억달러를 예금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지난달 24일 실적발표에서 예금 잔액이 40.8% 급감했다고 밝혀 결국 붕괴의 길을 갔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30일 퍼스트리퍼블릭 자산을 인수해 이를 JP모건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블랙스톤, S&P500 진입 예고


퍼스트리퍼블릭이 S&P500지수에서 퇴출되면 그 후속 주자는 블랙스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은 시가총액이 1100억달러 규모로 현재 S&P50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시총을 자랑한다. 블랙스톤은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슈워츠먼이효과적을 회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배구조 때문에 그동안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S&P다우존스지수는 S&P500 지수 편입 기준을 완화했다. 덕분에블랙스톤이 S&P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게다가 블랙스톤이 퍼스트리퍼블릭과 같은 금융사라는 점이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을 더 밝게 만드는 요인이다. 업종별로균형을 재조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블랙스톤이 지수에 편입되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빌 카츠는 지난달 S&P 다우존스 지수의 규정 개정에 따른 블랙스톤 지수 편입 가능성이 주식매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츠는 블랙스톤이 S&P500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 흐름을 좇아 투자하는 수동적인 상장지수펀드(ETF)들이블랙스톤 주식을 8850만주 이상 매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랙스톤 하루 평균 거래 주식 규모가 500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그렇지만 이날 주가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블랙스톤은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블랙스톤은 결국 0.58달러(0.65%) 내린 88.7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