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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 인니 니켈광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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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 인니 니켈광 사업 진출

현지 니켈광 합작투자회사 설립…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강화

서울 을지로 STX 본사 전경. 사진=STX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을지로 STX 본사 전경. 사진=STX
글로벌 종합 상사 STX가 인도네시아 니켈광 사업에 진출,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확대한다.

STX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니켈광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이자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니켈광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광물 채굴권과 운송‧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해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사가 니켈광 사업에서 오랫동안 신뢰와 노하우를 쌓아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하는 합작투자회사는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의 중심인 술라웨시의 동남술라웨시주 일대에서 원광을 채굴, 연간 총 800만 톤 이상의 수요가 있는 인근 제련소에 올해 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STX는 인도네시아 니켈광 투자와 함께, 이미 암바토비 니켈광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니켈 등 전략 광물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니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3% 상승했다.
STX 관계자는 “니켈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니켈 수요는 2050년까지 4배가량 증가하는 등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STX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트레이딩을 넘어 채굴 사업, 제련소 운영 등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현지 업체들과 협업해 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지난해 11월 태백시와 희소 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비롯해 코발트, 타이타늄, 텅스텐, 네오디뮴 등 핵심 산업 소재 희귀 금속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자원 공급망 구축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