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용 OLED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생산라인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발주하지 않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필요한 생산 장비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 부분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에 투자한 금액은 1000억~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애플은 자체 MR 헤드셋 출시를 여러 차례 연기해야 했다. 애플과 삼성은 여러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MR 기기에 관해서는 동지이자 적 관계이다.
애플은 화이트(W) OLED에 컬러필터(CF)를 형성하는 'WOLED+CF' 기술을 디스플레이에 탑재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서 테스트 중인 OLED 샘플도 WOLED+CF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레드(R), 그린(G), 블루(B) 픽셀을 같은 층에 인접하게 증착하는 RGB 방식 OLED를 개발하면서 애플을 염두에 두고 있다. RGB 방식 OLED는 애플이 흰색(W) OLED에 컬러 필터(CF)를 형성하는 WOLED+CF 기술 OLED를 디스플레이용으로 선택한 것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FMM(Fine Metal Mask)을 사용하여 RGB 픽셀을 저장한다. 일각에서는 WOLED+CF 방식 OLEDoS가 애플이 목표로 하는 3500PPI(Pixels Per Inch) 디스플레이 밀도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RGB 방식 OLEDoS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RGB 방식의 OLEDoS가 양산되기까지는 3~4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소니는 향후 몇년 동안 애플의 MR 기기용 OLEDoS의 주요 공급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