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는 베인캐피털이 소유한 WHI를 3500억 엔(약 3조4025억원)에 인수할 것이며 이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의 최대 인수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WHI는 임금과 근무시간 관리 등을 포함한 HR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WHI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컴퍼니(Company)는 1200개 기업에 공급됐고, 이 중 대부분이 대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털의 지도하에 WHI는 고객층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이에 따라 WHI의 매출이 약 50% 늘어난 450억 엔(약 4347억7650만원), 수익은 2배 가까이 폭증한 2000만 엔(약 1억9444만원)에 달했다.
이번의 인수 가격은 WHI의 기업 가치가 베이캐피털 아래서 약 3.5배 폭등한 것을 보여주었다.
GIC는 WHI 지분 약 50%를 인수할 예정이며 나머지 50% 지분은 WHI 고위 관리와 베인캐피털이 신설한 펀드가 보유하게 될 것이다.
GIC는 1981년에 설립됐고, 싱가포르 당국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관리하고 있다. 과거 일본 남부 후쿠오카의 호크스 타운 쇼핑몰과 도쿄 웨스틴 호텔을 인수했다.
지난해 GIC는 일본 철도 및 호텔 대기업인 세이부 홀딩스로부터 호텔과 레저 시설을 인수했다.
일본에서 WHI는 투자 자금을 유치한 유일한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아니다.
지난해 본사가 미국에 있는 사모펀드 KKR은 2400억 엔(약 2조3333억원)으로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야요이(Yayoi)를 인수했다.
이런 인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자들이 기업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