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분야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10년 뒤 약 6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헤드셋 출시는 애플이 가상현실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여름 출시될 애플 XR 헤드셋에 대한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은 지난 7년 동안 XR 헤드셋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맥(9to5mac), 맥 루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헤드셋은 듀얼 4K OLED 디스플레이와 고급 감지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맥은 XR헤드셋이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배터리 수명이 짧아 외부 배터리팩으로 1회 충전에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XR 헤드셋의 가격은 3000달러(약 391만원)로 예상되며 고급 카메라, 초고해상도 화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출시 후 1년 이내 1세대 XR 헤드셋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는 애플에게 매출과 수익 성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애플의 혁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의 XR 헤드셋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전적으로 주도해 만든 최초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아이패드, 심지어 애플 워치까지 애플의 주요 제품은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립자의 주도 하에 구상되었다.
모틀리 풀은 드물게 애플 '올인' 매수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6일 골드만삭스 역시 투자보고서를 통해 6년만에 애플에 '매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은 오는 6월 열리는 2023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