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중국 수요 회복 등 올해 석유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 셰일가스 성장둔화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유가격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우디가 원유 공급가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는 것은 향후 유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는 지난 주말 "중국의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온난화가스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대담한 계획을 발표한 영국석유 대기업 BP는 최근 들어 화석연료에 대한 자금투입을 늘리고 있다.
한편 이번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회의 ‘CERA위크’에서도 원유의 공급부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105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9달러를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