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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머스크 스페이스X에 야심차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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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머스크 스페이스X에 야심차게 도전장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추진…9월 위성 발사 계획
중국은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와 경쟁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와 경쟁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올해 내에 최초의 저궤도 위성(LEO) 위성별자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억만장자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서 3500개 이상의 인공위성으로 구축한 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스페이스X는 수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고궤도 위성에 비해 LEO 위성은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전송을 제공할 수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항공우주과학그룹(CASIC)은 9월에 첫 번째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발사할 위성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구 저궤도는 보통 1000㎞ 미만의 고도를 의미하지만, CASIC는 지상에서 150~300㎞의 ‘매우 낮은’ 고도에서 위성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대부분 상업용 항공기의 비행 고도는 14㎞ 이하다.

CASIC와 다른 중국 기업은 첫 LEO 위성을 발사했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스타링크와의 격차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국영 기업인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은 “2020년에 약 1만3000개의 LEO 위성으로 구성된 ‘함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의 진전은 더디다.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이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은 수백 개에 불과하고 2027년에야 4000개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미국의 수출 금지령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일부 첨단 컴퓨팅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해 양국 간 긴장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기술의 자립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