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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증시 상승 1위 종목은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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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증시 상승 1위 종목은 테슬라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올해 미국 주식시장 상승 1위 종목은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미디어 재벌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였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여행 관련 종목들도 올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시장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70% 폭등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대기업 가운데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바로 테슬라였다.

지난해 65%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는 올들어 70% 가까이 폭등했다. 1월 6일 장중 기록한 저점을 기준으로 하면 상승률이 100%를 웃돈다.

테슬라에 이은 상승폭 2위 종목은 CNN 소유주인 워너브라더스였다.
디스커버리 채널까지 흡수하면서 덩치를 키운 워너브라더스는 올들어 68% 폭등해 S&P500 지수에서 두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었다.

지난해 60% 폭락했던 주가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엔비디아, 60% 넘게 치솟아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 났던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승폭이 60%를 넘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상승세로 방향을 튼데 이어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 전망이 밝다.

번스타인은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최대 150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도 올해 40% 넘게 폭등했다. 메타는 지난해 65% 폭락했다.

파라마운트도 올해 30% 넘게 급등했다.

여행 종목들 탄탄한 상승세


펜데믹 최대 피해 종목 가운데 하나인 여행 종목들도 올해에는 탄탄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팬데믹이 사실상 끝나가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특히 회복세를 타던 여행업에 찬물을 끼얹었던 경기침체 우려 역시 올들어 이전에 비해 완화되면서 여행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크루즈 업체 로열 캐리비언은 43%, 카니발은 30% 뛰었다. 노르웨이 크루즈도 20% 가까이 상승했다. 이들 3개 종목은 S&P500 상승폭 상위 종목을 차지했다.

또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항공사들, MGM, 윈 리조트, 시저스 등 카지노 업체들과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어 등 온라인 여행업체들도 상승폭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무게중심, 다시 가치주로 옮겨갈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는 그러나 다시 역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머피 앤드 실베스트 선임 시장전략가 폴 놀테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계속 올려 결국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다면서 이는 기술주 같은 성장주 대신 가치주, 소형주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초 기대와 달리 최근의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올해 기술주 상승 바탕이 됐던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물거품이 되고 있어 흐름이 바뀔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산하의 블랙록투자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치주가 고전해왔지만 상황이 바뀜에 따라 가치주가 다시 시장 주도주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이에따른 가파른 국채 수익률 곡선 등이 가치주를 시장 주도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