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내달 1일 '투자자의 날' 이후 테슬라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댄 레비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역시 '뉴스에 팔아라(sell the news)' 심리로 인한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27일 5.5% 상승한 207.63달러로 마감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반등했다.
레비에 따르면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향후 몇 년 동안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잠재적으로 저렴한 차세대 차량 출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는 평균 약 5만5000달러로 고급차 영역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가격이 3만 달러 이하인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시장 점유율 확대를 포함한 테슬라의 성장성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의 최근 랠리는 트레이더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주식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60%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652주 최저치인 주당 101.81달러보다 약 93% 상승한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위험과 잠재적 보상의 균형에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베팅하고 있다. 이호르 두사니프스키 공매도 리서치 S3파트너스의 전무이사는 "지난 30일 동안 공매도가 919만 주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