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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주언규 자숙 결정…티빙 '더 타임 호텔' 차질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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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주언규 자숙 결정…티빙 '더 타임 호텔' 차질 생기나

홍진호·모니카 출연 서바이벌 예능…내달 8일 공개두고 "논의 중"

티빙 오리지널 '더 타임 호텔' 포스터. 사진=티빙이미지 확대보기
티빙 오리지널 '더 타임 호텔' 포스터. 사진=티빙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유튜버 주언규씨가 최근 유튜브 콘텐츠 표절을 시인하면서 출연이 예정됐던 티빙 오리지널 '더 타임 호텔'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138만 구독자를 확보한 과학 전문 유튜버 리뷰엉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에 '제 유튜브가 도둑질당하고 있다. 이제 진짜 못 참는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리뷰엉이는 영상을 통해 '우주고양이 김춘삼'이라는 유튜버가 자신의 영상 제목과 썸네일 화면, 내용 등을 복사해놓은 수준으로 표절한다고 밝혔다. 김춘삼은 이와 관련해 주언규와 인터뷰하며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고 주언규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동조했다.

리뷰엉이는 김춘삼과 함께 인터뷰어 주언규에 대해 "이 남자는 자신의 도둑질 노하우를 강연하러 다니면서 후학 도둑들을 양성하고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언규는 리뷰엉이의 영상이 올라온 15일에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인터뷰이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주언규는 "초보 시절 김춘삼은 저의 강의를 듣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후 저보다 더 빠르게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게 됐다는 말을 듣고 제가 모르는 노하우를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문제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단순한 김춘삼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잘못이기도 하기에 저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언규가 이처럼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하면서 그가 출연예정이었던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타임 호텔'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더 타임 호텔'은 10명의 참가자가 호텔에 투숙하며 시간을 이용해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주언규 외에 홍진호, 모니카, 존박, 황제성, 래원, 신지연, 김남희, 김현규, 클로이 등이 출연한다. 티빙은 다음달 8일 '더 타임 호텔'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더 타임 호텔' 측은 주언규와 관련해 "현재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나온 게 없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