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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엑손모빌, 이산화탄소 저장 밸류체인 구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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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엑손모빌, 이산화탄소 저장 밸류체인 구축 가속

호주·말레이시아 등 CCS시설 저장 프로젝트 시동

일본제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제철 로고. 사진=로이터
배출된 이산화탄소(CO₂)를 지하에 저장하는 ‘탄소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에 대한 대응이 일본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제철, 미쓰비시(三菱)상사, 미국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은 26일(현지시간) CCS 밸류체인(가치연쇄)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3사는 일본내 고로의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해외에서 저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검토에 나선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일본제철의 일본내 제철소로부터 배출되는 CO₂를 분리‧회수해 엑손모빌이 참여하는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의 CCS시설에서 저장한다. 미쓰비시상사는 액화된 CO₂를 운반하는 등 공급망의 구축을 담당한다.
일본제철은 온난화가스배출에서 2050년에 실질제로로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CCS의 활용도 CO₂ 감축을 위한 유효한 수단으로 자리매김시켰다.

일본제철은 일본내에서 배출된 CO₂를 회수해 해외에서 저장하기 위한 밸류체인 구축의 구체적인 검토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앞으로 이 CO₂의 국제간 수출입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시행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공동연구의 시행에 관한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토추(伊藤忠)상사와 미쓰비시중공업 등 4사의 기업연합도 이날 선박수송을 이용한 CCS 밸류체인의 실현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공동연구 실시에 관한 각서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고로에서의 제철프로세스에서는 대량의 CO₂가 배출돼 철강산업은 CO₂ 배출량에서 일본내 산업의 약 40%, 전체의 14%를 차지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2030년까지 CCS 사업개시를 위한 사업환경 정비를 내걸었으며 2050년의 탈탄소를 항해 진력하는 등 민관일체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