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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전기차 판매가격 최대 658만원 인하…테슬라·아이토 등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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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전기차 판매가격 최대 658만원 인하…테슬라·아이토 등과 경쟁

지난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 있는 샤오펑 부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 있는 샤오펑 부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은 테슬라·아이토 등에 이어 전기차 판매가격을 인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샤오펑은 이날 공식 웨이보에서 전기차 판매가격 인하 소식을 발표해 시장과 소비자들의 눈길을 이끌었다.
샤오펑 전기차 SUV 모델 G3i의 판매가격은 기존의 16만8900위안(약 3089만6877원)~20만1900위안(약 3693만3567원)에서 14만8900위안(약 2723만8277원)~17만6900위안(약 3236만317원)으로 10~13% 인하했다.

전기 세단 P7의 최저 판매가는 20만9900위안(약 3839만7007원)으로 인하해 기존의 최저가보다 12.5% 저렴해졌고, 최고 판매가도 28만5900위안(약 5229만9687원)에서 24만9900위안(약 4571만4207원)으로 내렸다.

P5의 판매가격도 15만6900위안(약 2870만4855원)~20만2900위안(약 3712만555원)으로 기존 가격보다 10~13%로 낮췄다.

이에 따라 샤오펑의 전기차 가격 인하 폭은 2만 위안(약 365만9000원)~3만6000위안(약 658만6200원)에 달했다.

또 가격 인하 1년 전에 G3i, P5와 P7을 주문한 구매자들에게는 보증기간 연장 등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펑은 “이번 가격 인하는 자동차 생산 비용 감소에 의한 정상적인 가격 조정”이라며 “더 경쟁력이 있는 가격을 통해 색다른 스마트카를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는 계속해서 공급망 관리, 비용 통제, 생산 효율성과 구매자 서비스 등 분야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펑이 판매가격을 인하하기 전에 테슬라와 아이토 등은 이미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테슬라 중국은 이번달 초에 모델 3와 모델 Y의 최저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했고, 최대 인하 폭이 샤오펑과 같이 3만6000위안에 달했으며 사상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또 지난주 화웨이와 세레스(力斯)의 합작 브랜드인 아이토(AITO)도 전기차 모델 M5와 M7 가격을 내렸고, 최대 인하 폭은 3만 위안(약 548만8500원)이다.

지난해 4~5월 상하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대규모 봉쇄와 12월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공장과 경제 활동이 큰 타격을 입었고, 소비자 수요가 급감했다.

12월 샤오펑의 월간 인도량은 1만1292대로 전월 대비 94% 급증하고, 4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지만, 2021년 12월보다 29.4% 감소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샤오펑은 17일에 전거래일보다 2.34% 하락한 37.5홍콩달러(약 5940원)로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