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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PO 대기 7개사…대어 '티이엠씨'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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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PO 대기 7개사…대어 '티이엠씨'가 개장

오브젠·스튜디오미르 등 이어져
올해 기업 수는 유지, 공모금액은 절반 그칠듯

2023년 1월 수요예측 예상 기업. 자료=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월 수요예측 예상 기업. 자료=유진투자증권
올해 1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약 7개 기업이 진입 대기 중이다. '대어' 티이엠씨가 첫 문을 열 예정이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8개 기업 중 예상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후 10일부터 11일까지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절차를 진행한다.
티이엠씨의 공모 주식 수는 220만주며,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201억원에 달한다. 이에 1월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티이엠씨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340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IPO로 자금을 조달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기 사용된 희귀가스를 다시 포집해 티이엠씨만의 분리·정제 기술로 재공급하는 '폐가스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티이엠씨의 코스닥 상장일은 1월 1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이엠씨와 같은 기간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한주라이트메탈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둔 자동차용 초경량 알루미늄 주조 전문업체다. 25년이 넘는 업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총 6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2700원에서 31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에서 202억원이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1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다.

이어 오는 10일과 11일에는 미래반도체, 샌즈랩, 오브젠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개사 모두 일반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다.
오브젠의 경우 티이엠씨 다음으로 IPO 규모가 크다. 오브젠은 마케팅(Marketing)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마테크' 솔루션 업체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고객 행동 정보와 빅데이터 등을 수집한 뒤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으로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인프라·방법을 제시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달 16일에서 17일까지는 스튜디오미르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53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오브젠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일반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올해 1월 마지막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삼기이브이다. 오는 17일에서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800원에서 1만6500원까지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의 기업 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나 공모금액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IPO 추진 기업의 추진 시기가 조정될 수 있어 공모금액의 변동 폭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IPO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는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대어급 IPO 기업의 상장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