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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메모리 시장 16% 급감…반도체 올해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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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메모리 시장 16% 급감…반도체 올해보다 어렵다

美 시장조사업체 가드너 전망

반도체 메모리 제품. 사진=셔터스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메모리 제품. 사진=셔터스톡 캡처
내년 반도체시장은 올해보다 3.6% 줄어든 596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드너는 28일(현지시간)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 수요의 침체가 역풍이 되고 있다며 지난 7월말 시점의 전망치(6230억 달러)에서 재차 하향수정했다.
가드너는 올해 반도체시장 성장률도 지난번 예상치보다 3.4포인트 낮은 4%로 하향수정했다.

침체 폭이 큰 부문은 메모리시장으로 꼽힌다. 수요 침체로 재고가 늘어나 고객들부터 가격하락 압력도 강해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겠으나 내년은 16.2%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의 단기보존에 사용되는 D램은 내년 1~9월간, 장기본용 낸드도 1~6월간은 수요에 대해 공급이 과잉상태기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드너는 소비자용 반도체수요의 침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위기에서 벗어나 경제재개로 소비자 지출이 레저 등으로 전환되는데다 높은 인플레도 겹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반면 가드너는 “산업, 통신인프라, 데이터센터 등의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심리 등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산업용 등의 수요는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