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5%(3.08달러)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고 중국 코로나 봉쇄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미국의 원유생산이 늘고 있어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시장이 다시 비관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광저우를 비롯한 인구 밀집 대도시에서 다시 확산되면서 중국 원유수요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감산은 인플레이션 비용을 늘려 글로벌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장중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23달러(3.63%) 하락한 5.915달러를 기록했다. 100만 BTU당 6달러 선이 깨진 셈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5%(7.70달러) 내린 온스당 1708.3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