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엔젯 변도영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초정밀 프린팅 선도기업으로 도약"

공유
0

엔젯 변도영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초정밀 프린팅 선도기업으로 도약"

엔젯 변도영대표가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기업 설명회에서 엔젯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엔젯 변도영대표가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기업 설명회에서 엔젯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준범 기자

초정밀 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 전문기업 엔젯이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2일 엔젯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젯만의 특별한 보유기술과 함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공모일정을 보면 이달 3일과 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통해 18일 상장 예정이다.

현재 공모가 밴드는 1만2000원에서 1만5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52억~319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날 엔젯의 변도영 대표는 엔젯의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EHD 잉크젯 기술로 프린팅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프린팅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키워드로 고정밀도, 고해상도, 고점도 3가지를 제시했다.

엔젯은 지난 2009년 9월에 설립된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EHD(ElectroHydro Dynamic)기술이 적용된 프린팅 및 코팅 소부장 토탈 솔루션을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4차 산업에 속한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과거 전통적인 인쇄는 서적, 포스터와 같이 단순 그래픽 인쇄를 의미했다. 하지만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적 성질을 띄는 잉크의 고해상도, 고점도 전자인쇄가 가능해졌다.

전자인쇄 기술 중 하나인 EHD 기술은 기능성 전자 잉크소재를 쌓아 프린팅 해 원하는 전자회로 부분만을 만들 수 있다. 이에 EHD 기술 기반 프린팅 기술은 다양한 산업공정에 적용 가능성을 보이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엔젯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엔젯의 EHD 기술은 1마이크로미터급 인쇄 해상도와 고점도 잉크 인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나아가 EHD 기술을 발전시킨 자체 iEHD기술을 개발, 기존 EHD기술의 잉크변성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EHD 싱글노즐을 멀티노즐로 확장했다.

현재 회사는 원천기술인 EHD기술과 관련해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기준 등록특허 79건, 출원특허 24건, 총 103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고 2022년 5월, 신기술 인증(NET)를 획득했다.

EHD 기술은 하나의 기술이지만 적용 산업 및 공정의 범위는 다양하다. 회사는 1마이크로미터부터 수백 마이크로미터까지 폭 넓은 인쇄 패턴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점도의 잉크를 인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각 산업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사양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각 기업의 제조공정에 따른 맞춤형 소재, 부품, 장비 공급이 가능하다.

이날 변 대표는 회사의 핵심경쟁력을 ▲독보적인 EHD 원천기술 경쟁력 ▲폭 넓은 적용 산업 및 비즈니스 확장성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포지셔닝 구축으로 압축해 설명했다.

변 대표는 “엔젯은 초정밀 인쇄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등의 제조공정에 변화를 이끄는 회사로 인쇄전자 기술이 아직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앞으로 4차 산업 제조공정 패러다임의 변화에 앞장서 4차 산업 혁명의 주요 기술력을 가진 회사임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HD 인쇄전자 기술은 4차 산업 제조공정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시장에는 아직 낯선 EHD 기술의 보급에 앞장서 4차 산업 공정혁신과 EHD 기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엔젯은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진입을 원하는 경쟁사는 이미 엔젯이 등록과 출원을 마친 103개의 EHD 원천 기술 특허를 피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는 신규 경쟁사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젯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2020년부터로 볼 수 있다. 2020년까지 연구개발 부문의 장기 집중 투자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1년 흑자전환했다. 동시에 매출액 100.5억 원을 달성, 전년대비 201.8% 증가했다. 이후 2022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115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직전년도의 실적을 상회했다. 이후 엔젯은 꾸준한 실적성장을 이어가 3년후 2025년에는 매출액 1,264억 원, 영업이익 64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엔젯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지분 투자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장비에 EHD 기술을 접목시키는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미주와 유럽에 해외 법인을 설립,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해 미국와 유럽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준비 중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