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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완공…시험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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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완공…시험생산 돌입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이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사진=현대E&C이미지 확대보기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이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사진=현대E&C
현대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건설한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의 새로운 정유공장이 일요일부터 시험가동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에서 발주한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완공됐다.
현대건설·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4개 대형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16년 착공을 시작해 8년만에 완공한 것으로 이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이라크 전체 수입 석유 물량의 90%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계약된 공사비용은 60억4000만달러(약 8조6400억원)였으며 공사지분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37.5%, GS건설이 37.5%, SK건설이 25%를 담당했다. 하루 14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오일과 아스팔트 등의 석유 제품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며 모두 유럽생산과 동등한 표준을 만족한다고 전해졌다.

원래 이프로젝트는 2018년 완공예정이었지만 유가가 급락한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라크 재정문제가 발생해 프로젝트가 지연되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국가적인 노력과 한국 컨소시엄의 노력, 그리고 프로젝트의 실행을 지지한 모든 당사자들의 노력을 칭찬한다"고 말하며 감회를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