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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돌시 화재 위험"...보험회사 악사, 충돌테스트로 취약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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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돌시 화재 위험"...보험회사 악사, 충돌테스트로 취약점 조사

보험회사들은 전기차 사고 발생 시 운전자와 차량의 손해사항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보험회사들은 전기차 사고 발생 시 운전자와 차량의 손해사항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전기차 운행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회사들은 전기차 사고 발생 시 운전자와 차량의 손해사항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배터리 구동의 전기차가 사고를 당하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른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험회사 악사(AXA)는 특별한 충돌테스트로 이것이 무엇인지 연구를 시행했다.

악사의 전기차 사고 연구는 두 가지 충돌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배터리 구동 전기차가 내포하는 특정 위험을 확인했다. 하나는 차체 하부의 배터리 보호에 대한 사항이었고 다른 하나는 전기차의 무거운 무게에 초점이 맞춰졌다.

배터리가 장착된 취약한 차체 하부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연구원들은 전기차의 강력한 가속 가능성에 의해 촉발된 사고를 시뮬레이션 했다. 충돌 테스트에서 운전자는 가속 시 자신의 차량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전복됐다. 시뮬레이션으로 조수석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차체 하부가 심하게 손상됐다.
악사는 전기차 배터리는 전면, 후면 및 측면의 차체를 추가로 강화하여 매우 잘 보호됐지만 충돌로 인한 심각한 손상 시 화재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원들은 차체 하부에 티타늄 플레이트 또는 이와 유사한 고강도 재료를 장착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유럽 신차평가제도(EURO NCAP)하에서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충돌 테스트 시나리오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악사는 폭스바겐 골프(Golf VII)의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인 e-골프 사이의 시속 50km 속도로 정면 충돌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이 실험은 다른 중량의 차량 충돌 시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e-골프는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400kg 더 무겁다. 가벼운 차량은 무거운 차량보다 에너지 부하가 ​​크기 때문에 충돌 시 불리하다. 그러나 두 차량 모두 현대식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중량 차이의 영향이 보상되고 탑승석은 안전하게 보호됐다.

연구원들은 현대식 안전 장비가 없는 구형 모델이 사고를 당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차량의 운전자가 운전할 때 특히 조심하고 사려 깊어야 하는 이유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