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쩡위췬 CATL 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자동차대회에서 “자사는 새로운 배터리 재료 ‘M3P’를 개발하고 있으며 리튬인산철배터리와 비교하면 ‘M3P’의 에너비 밀도는 10~20%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M3P라고 불리는 신재료가 자사의 차세대 배터리팩 기술과 함께 탑재 시 전기차가 한 번 충전하면 700km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쩡위췬 회장은 “니켈과 코발트 기반 배터리와 비교하면 신재료의 배터리 생산 비용은 더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쩡위췬 회장은 신형 배터리 재료에 사용하는 금속이나 양산 시간표를 밝히지 않았다.
CATL은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다. CATL이 판매하는 배터리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ATL은 생산 능력 확장과 신형 배터리 기술을 통해 경쟁 우위를 높임으로써 경쟁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비야디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신형 배터리 재료 외에 CATL은 “기린배터리를 위해 가장 새로운 배터리 팩 기술을 제공할 것”이며 “기린 배터리는 지리자동차의 지커(Zeekr)에 공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지리자동차의 자커는 2023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CATL은 지난 6월 기린배터리를 출시했고, 테슬라가 개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비교 시 기린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13%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정책입안 자문기관 차관인 완강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2500억 달러(약 335조7000억 원)에 달할 것이며 배터리 수요량은 3.5TWh(테라와트 시)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