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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농업 기업에 대한 중국 투자 금지 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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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농업 기업에 대한 중국 투자 금지 법안 발의

중국 푸펑그룹이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 인근에서 농지를 매입했다. 사진=푸펑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푸펑그룹이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 인근에서 농지를 매입했다. 사진=푸펑그룹
미국 상원의원은 중국 기업들이 농지 혹은 농업 기업의 투자·인수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대만매체 연합보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 농업 기업과 농지의 인수와 투자를 금지시는 법안은 중국 기업이 노스다코타 공군기지 인근 농지를 매입한 후에 발의됐다.

중국에 본사를 둔 푸펑그룹(阜丰集团)이 캐나다 국경에서 차로 90분 거리의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 인근에서 농지 300에이커를 매입했다.

푸펑그룹은 매입한 농지에 7억 달러(약 9390억5000만 원) 규모의 옥수수 제분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최소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그랜드포크스의 수민은 6만 명에 불과했으나 미국 공군 고위직 임원은 4월에 “푸펑그룹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랜드포크스에 있는 가장 민감한 요소 중 일부는 무인 항공 시스템에 내재된 디지털 업링크, 다운링크 그리고 우주 기반 자산과의 상호작용이다”고 밝혔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은 “중국은 통신 등을 통해 핵심 군사 시설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의 농지 인수 거래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농지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 나라의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군을 감독하는 위원회의 위원이기 때문에 중국 기업이 공군기지 근처에 농지를 매입하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운즈 의원이 발의한 농업 투자 금지 법안에서 중국 기업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란과 북한도 미국 농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라운즈 의원은 “사우스타코나주의 수많은 농민들과 목장 주인들은 해외 경쟁자들이 미국에서 농지를 보유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막을 때가 왔으며 입법을 통해 해외 경쟁자들이 미국에서 농지 혹은 농업 기업 등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농업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업자들이 보유한 미국 농지는 미국에 있는 해외 기업보유 농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캐나다가 보유한 미국 농지 비율은 29%로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됐고, 네덜란드는 14%의 미국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 농지 비중은 적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중국이 해외 농업에 투자한 규모는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