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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배터리 업체 에노빅스 폭등...루프, 목표주가 2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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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배터리 업체 에노빅스 폭등...루프, 목표주가 2배 상향



에노빅스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에노빅스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배터리 설계, 생산업체 에노빅스 주가가 22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루프 캐피털이 전날 분석노트에서 에노빅스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100달러로 2배 상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목표주가 100달러는 19일 종가 19달러보다 425% 높은 수준이다.

에노빅스


에노빅스는 뉴욕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도 생소한 기업이다.

요즘 배터리 업체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전기차 배터리보다는 좀 더 전통적인 배터리와 가깝다.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 설계하고 제조하는 곳이다.

웨어러블, 모바일, 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에노빅스의 주무대이다.

에노빅스의 최대 고객은 애플과 삼성전자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들로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고, 2024년에는 면허생산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예고돼 있다.

메타버스용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에도 에노빅스 배터리가 들어갈 전망이다.

그렇다고 전기차 배터리와 절연한 것도 아니다.

올해 전기차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내년부터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제휴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투자은행인 루프의 애널리스트 아난다 바루아는 21일 분석노트에서 "에노빅스가 '작전개시를 알리는 나팔소리'를 울리고 있다"면서 "유일한 의문점은 어떤 가격대에 몇주나 매수할 것이냐가 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바루아에 따르면 에노빅스는 다양한 주가 급등 요인들을 배경으로 깔고 있어 앞으로 6~18개월 안에 탄탄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바루아는 에노빅스가 목표주가 100달러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낙관했다.

그가 에노빅스 주가 폭등 방아쇠를 당길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한 것은 주요 대형 기술업체들과 에노빅스간 전략적 제휴 전망이다.

삼성전자, 테슬라 등 주식 매수 나서나


루프는 앞으로 수분기 안에 애플, 메타, 삼성전자, 또는 테슬라가 에노빅스 지분 인수에 나서거나 에노빅스와 면허생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루아는 이같은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면 에노빅스 주가는 폭등세를 타게 된다고 낙관했다.

그는 아울러 에노빅스가 한동안은 인수합병(M&A)이 불가능한 종목이 되면서 주가가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대형 고객사들이 에노빅스 제품을 갈구하면서 실적이 폭증해 주가가 최대치로 뛸 것이란 전망이다.

에노빅스는 이날 1.67달러(8.76%) 폭등한 20.7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