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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CEO "전기차 배터리 확보위해 배터리 제조업체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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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CEO "전기차 배터리 확보위해 배터리 제조업체 투자할 것"

아나쉬 샤 마힌드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나쉬 샤 마힌드라 CEO. 사진=로이터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마힌드라는 신규 전기차 사업을 위해 자금 조달한 뒤 전기차 배터리 회사를 투자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7일 영국 국제 투자회사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253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를 구매하기 위해 폭스바겐과 합작 파트너십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과의 거래는 마힌드라의 중·단기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장기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 업체를 투자해야 한다.

아나쉬 샤 마힌드라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의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면 자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글로벌 리더와의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사의 의도는 배터리를 제조하는 것이 아니다”며 “자사는 잘하는 배터리 제조업체와 합작할 수 있고 어떤 형식이든 공동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전기 SUV 모델 5개를 출시할 계획이며 2027년 3월까지 이 전기차 SUV 모델의 판매량은 SUV 연간 판매량의 30%(약 20만 대)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공급과 생산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는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모터와 배터리의 광산과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는 지난 수십년 동안 공급업체를 의존하는 상황과 달라졌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 중단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일으켰고 자동차 업체들은 부품 부족으로 차량을 생산할 수 없고 인도 시간이 밀렸다.

이에 대해 아나쉬 샤 CEO는 “배터리와 모터 외에 전기차의 대부분 부품은 내연기관차의 부품과 큰 차이가 없고 대부분 부품은 자사가 생산한 것”이라고 부품 공급 부족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나쉬 샤 CEO는 “자사가 투자를 통해 공급을 확보해할 경우 투자할 것”이며 “예를 들어 배터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폭스바겐과 합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기업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의 인센티브로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책은 기후변화와 탄소 배출량 감소시키는 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일환이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 타타모터스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량은 인도 연간 300만대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한 비중이 1%에 불과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기차가 자동차 총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