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다시 2만달러선에 육박했다.저가 반발매수가 나오면서 암호화폐가 오른것으로 보인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 상승한 5,954.6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9% 오른 7,232.65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1% 뛴 3,452.42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올들어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45포인트(0.88%) 떨어진 3,785.38에 거래를 마쳐 올해 들어 6개월간 2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성적으로서는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이다. 500대 기업 중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 급등의 수혜 분야인 에너지 기업을 빼고는 애플과 디즈니, JP모건과 타깃 등 모든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그중 넷플릭스는 7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52%, 디즈니는 39%, JP모건은 29%,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5%, 그리고 애플은 23% 각각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분기에만 22.4% 급락했다.
채권 시장도 부진했다. 모기지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10%가량 폭락했다. 채권 가격 하락은 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연초 6개월간 10년물 미국 국채의 성적이 이 정도로 저조한 것은 18세기 후반 이후 처음이다. 40여 년 만에 최악인 물가상승이 기업들의 마진을 잠식하고 있고, 국제 공급망 교란 상태가 기업들의 재고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가장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할 경우를 베어마켓으로 규정한다.
S&P지수는 최근 12주 중 10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반짝 반등' 분위기도 있었지만 추세가 계속되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 가격을 꾸준히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고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사들여 논란을 키웠던 엘살바도르가 연초 이후 시세가 크게 하락한 비트코인을 또 추가 매수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송금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이후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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