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캐나다, 일본 전기차 기업에 핵심소재 투자 유치 '러브콜'

공유
0

캐나다, 일본 전기차 기업에 핵심소재 투자 유치 '러브콜'

혁신과학산업부 장관 다음 주 방일, 도요타·혼다 ·닛산 등에 리튬·코발트 홍보

캐나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은 캐나다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천연자원의 원스톱 상점이라고 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은 "캐나다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천연자원의 원스톱 상점"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Francois-Philippe Champagne)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이 다음 주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에게 자국은 전기차에 필수적인 리튬과 코발트를 보유한 국가라고 홍보했다.

샴페인 장관은 도요타 등과의 협상을 앞두고 다양한 글로벌 위협 요소나 도전과제 등을 감안할 때 캐나다가 '이 문제 해법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샴페인 장관은 캐나다가 전기자동차(EV)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천연자원의 원스톱 상점이라고 자랑했다.

삼페인 장관은 "캐나다가 서구 세계에서 리튬, 코발트, 망간과 같은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모든 중요한 요소를 갖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최근 니케이(Nikkei)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투자하는 일본 기업들에게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2030년 미국 신차중 50% EV 판매 달성을 목표로 삼으면서 캐나다는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 투자를 위해 멕시코와 더 잘 경쟁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한국의 LG그룹이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로 한 거래를 언급하며 “북미 시장은 분명히 전기차 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샴페인 장관은 캐나다에 공장을 두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 닛산 자동차, 스바루, 히타치 등 제조 강국 10여 곳의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주요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의 북쪽 이웃이라는 위치 덕분에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캐나다는 이제 투자 대상으로서 저임금 멕시코와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난 3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새로운 자동차 투자를 유지하고 유치하려는 정부의 노력의 표시로 온타리오에 있는 혼다 공장을 방문하였다.

삼페인 장관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에 따른 대미(對美)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 무역 협정은 2020년에 발효되었지만 캐나다와 멕시코는 자동차에 대한 면세 적용 범위에 대해 미국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스위스 로봇 제조업체인 ABB를 포함한 민간 부문 경력을 마치고 정계에 입문한 퀘벡 출신의 샴페인 장관은 “우리는 4세대 동안 미국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통합된 공급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ABB 그룹은 로봇, 에너지, 자동화 기술분야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샴페인 장관은 지정학적인 위험이 증가하는 세계에서 캐나다를 신뢰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선전했다.

그는 “향후 20~30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하려면 매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법치’를 국가 자산 중의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

트뤼도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40%에서 45%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석유생산국인 캐나다는 뜨거워진 세계 에너지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샴페인 장관은 저공해 및 제로 배출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환영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은 장기적인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공급망을 녹색화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단행했고 ‘인재 풀’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