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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통화 지원 정책 유지, 경제 회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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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통화 지원 정책 유지, 경제 회복 돕는다"

중국 인민은행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은행 본사. 사진=로이터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회복을 돕기 위해 통화지원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셜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외부 타격과 기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는 하향 압력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회복을 위해 통화지원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중국의 실제 금리는 매우 낮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정기 저축 금리는 약 1~2%, 은행 대출 금리는 4~5%로 알려졌다.

장즈웨이 핀포인트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켜보는 것은 금리의 가격이 아니라 사회융자총량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즈웨이는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이나 재대출 프로젝트 등으로 경제 전체의 융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경제에 입힌 타격도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로 분석됐다. 이는 통화정책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너럴의 금리 전략가 기영 송(Kiyong Seong)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향성 있는 통화완화 정책은 시장에 매겨졌다”고 전했다.
통화 지원 정책 유지 외에 이강은 “인민은행이 소형 기업과 친환경 프로젝트 등을 계속 지원할 것이지만 물가를 안정시키고 취업률을 높이는 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수석 아시아 외환 전략가 켄 천(Ken Cheun)은 “금리를 한 층 더 대폭 인하하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봉쇄, 해외 통화정책 긴축, 대출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중국 인민은행은 부드러운 완화정책을 취했다. 올해 들어 인민은행은 정책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고 은행의 대출 확대에 압력을 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역을 봉쇄하는 동안 일반 가정과 기업은 대출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대출에 대한 평가는 신중해졌다.

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만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고 부드러운 완화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