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년 안에 글로벌 반도체 허브가 되고자 하는 인도는 기술 부문에 투자하여 칩에 대한 독립을 달성할 방침이다.
인도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인도의 반도체 수요는 11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그 시점까지는 세계 수요의 10% 이상이 된다.
인도는 이를 위해 반도체 강국인 대만과 협력해 인도에 반도체 제조 허브를 두는 데 중점을 둔 자유 무역 협정(FTA) 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것이 통과되면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가 될 수 있고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를 원하는 대만은 대체지역을 확보할 수 있어 양 당사자는 윈-윈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 신호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많은 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만도 중국 땅에서 투자를 철회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강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우수한 IT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칩 공장을 설립할 경우에 인력 문제는 조기 확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다만 안정적인 전력과 물 공급 여부가 문제다.
인도 정부는 최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전자 제품 생태계의 개발을 위해 PLI(생산 연계 인센티브) 계획에 따라 약 100억 달러의 투자 발표를 한 바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도는 무역, 투자, 관광, 문화, 교육 및 인적 교류 분야에 있어 대만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양국은 또한 교육 및 기술 개발 분야에서 유익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
인도는 중국이 차지한 글로벌 제조공장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할 때마다 경제 세계화의 혜택을 누릴 기회를 잡게 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