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리튬 물량 확보를 위해 직접 소재 산업에 진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금속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위드머(Michael Widmer)는 "아르헨티나가 없다면 리튬의 안정적 공급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산업 변화가 가속화 되면서 예상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리튬 공급은 10년 내 현재의 5배로 증가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아직 채굴되지 않은 1900만 톤의 리튬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칠레의 두 배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Albemarle Corporation)은 이전에 채굴했던 호주와 칠레보다 더 외지고 덜 개발된 지역인 아르헨티나의 살라르 데 안토팔라에서 탐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2020년 중반 2년 간의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일부 신규 광산개발이 중단되고 투자자들이 철수하면서 현재 추가 공급량이 충분히 빠르게 확보되지 못했다.
그러나 컨설팅 회사 벤치마크(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는 리튬 시장이 2015년의 12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400억 달러(약 49조51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생산업체 중 하나인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 있는 수산화리튬 공장에 8억3000만 달러(약 1조3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호주와 칠레의 리튬 지배력이 사라질 예정임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하다. 마이클 위드머는 호주와 칠레산 리튬이 공급의 76%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규 채굴 프로젝트에서는 이들이 34%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치마크 수석 분석가 데이지 제닝스그레이(Daisy Jennings-Gray)는 아르헨티나가 2027년 경 리튬 생산량에서 칠레를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는 세계 자원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한 금속 채굴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원한다.
페르난다 아빌라 아르헨티나 연방 광업 차관은 "이 세 나라는 리튬 생산에 대한 전망은 다르지만 우리는 미래에 대한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가치 사슬을 따라 더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