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24일= 5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 신규주택판매, 노드스트롬, 베스트바이,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 랄프 로렌, 톨 브라더스, 넷이즈 실적 발표
5월25일= 내구재수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엔비디아 실적 발표
5월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기업이익 예비치, 코스트코, 메이시스, 오토데스크, 갭, 델 테크놀로지,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 바이두, 알리바바 실적 발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 출발한 후 혼조마감했다. S&P500지수가 장중 52주래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으나 마감 시점에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77포인트(0.03%) 오른 31,261.9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1%) 상승한 3,901.36으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88포인트(0.30%) 떨어진 11,354.62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했다.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했다.세장에 진입한 것은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을 0.15%포인트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로 공급망이 악화하고,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부양책은 위험선호 심리를 한때 회복시켰다. 그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주식 시장이 '약세장 랠리'로 일시적인 반등을 보일 수는 있지만, 랠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저점 매수보다는 우선 매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0.7%를 기록했다. 전날의 93.1%에서 살짝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27%) 오른 29.43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0일 1% 넘게 올라 2,63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46.95포인트(1.81%) 오른 2,639.29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6원 내린 1,268.1원에 마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 속에 중국이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렸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6%에서 4.45%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45%), 삼성SDI[006400](2.37%), LG화학[051910](8.57%) 등 2차전지 기업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74%), SK하이닉스[000660](1.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1%), 네이버(1.29%), 현대차[005380](2.47%), 카카오[035720](3.23%) 기아[000270](2.19%) 등도 올랐다. 우리기술[032820](9.09%), 한전기술[052690](6.49%), 일진파워[094820](5.21%), 두산에너빌리티[034020](4.04%) 등 원자력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6.08포인트(1.86%) 오른 879.88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92%), 엘앤에프[066970](1.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71%), 카카오게임즈[293490](5.18%), 펄어비스[263750](4.69%), 위메이드[112040](6.17%) 등이 올랐다. 루나와 테라USD(UST) 사태 이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법정화폐 고정형 스테이블 코인에서도 대량 인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미국 행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러한 경고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도 가상화폐 비상이 걸렸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테이블 코인이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성을 평가하고 그 대안을 권고한 ‘스테이블 코인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가 준비금을 마련해두고 있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준비 자산을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준비 자산에 대한 정보 공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업계 표준이 없다는 의미다. 테더의 경우에는 모든 이용자가 인출을 결정하더라도 1테더당 1달러씩 전부 지급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확인 결과 현금 외에 기업어음(CP), 미국 국채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1988년 만들어진 협의체이다. 미국 재무장관과 연방준비제도(Fed)·증권거래위원회(SEC)·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수장들로 구성됐다. 이번 스테이블 코인 보고서 작성엔 통화감독청(OCC)과 FDIC의 수장도 참여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이런 준비 자산의 가격이 내려가거나 유동성이 떨어질 경우, 준비자산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할 경우, 코인 보유자의 상환권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할 경우 스테이블 코인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코인의 상환 권리는 코인마다 편차가 매우 컸다. 발행자가 고객의 상환 요구를 7일간 지연하거나 수시로 상환 요구권을 정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 상환할 수 있는 코인의 수량에 제한을 두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사례 중 최소 상환 요구량이 통상적인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양보다 훨씬 커 사실상 상환 요구를 불가능하게 한 경우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기대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순한 전망만으로도 해당 코인의 대량인출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 코인 보유자들이 불안감에 상환을 요구하면 발행자는 준비자산을 헐값에 내다 팔 수밖에 없으며, 이러면 더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더욱더 상환을 요구해 준비자산의 투매가 심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루나와 UST 폭락 사태 당시에도 스테이블 코인인 UST와 이 코인의 가치를 뒷받침해 주는 루나의 가격이 동반하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현상이 벌어졌다. 테더도 그 여파로 지난 12일 한때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져 대량 인출사태가 발생했다. 이 보고서는 이런 대량인출 사태가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나 아예 다른 금융기관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테이블 코인이 금융시장에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려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는 예금 취급 금융기관과 같이 간주해 자본과 유동성 규제를 따르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0가지 코인에 대해 투자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나서서 특정 코인에 대해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비트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올린 경고 대상 10가지 코인은 ▲니어프로토콜(NEAR) ▲다이(DAI) ▲리저브라이트(RSR) ▲메이커(MKR) ▲스팀(STEEM) ▲스팀달러(SBD) ▲웨이브(WAVES) ▲테더(USDT) ▲트론(TRX) 그리고 ▲트루USD(TUSD) 등 10개다. 업비트는 “스테이블 코인 및 스테이블 코인과 연동되는 디지털 기능을 가진 자산은 담보 가치에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거나 알고리즘이 적정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따라서 관련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마저 “최근 비트코인이 많이 떨어졌지만 저가매수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노보그라츠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이 많이 떨어져 저가매수 유혹에 빠질 수 있지만 앞으로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급락, 전고점 대비 약 60% 폭락했다. 노보그라츠는 한국의 테라가 발행한 테라USD(UST)와 자매코인 루나에 물려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시세와 관련해 “최근 비트코인이 많이 떨어졌지만 저가매수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노보그라츠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이 많이 떨어져 저가매수 유혹에 빠질 수 있지만 앞으로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트코인은 올 들어 급락, 전고점 대비 약 60% 폭락했다. 보그라츠는 한국의 테라가 발행한 테라USD(UST)와 자매코인 루나에 물려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전 일본 재무차관이 엔화 가치가 1990년 이후 최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력한 긴축의 미국과 초완화적 일본의 통화정책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카키바라 에이스키는 20일 매파의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비둘기의 일본은행 사이 격차가 엔화 약세를 유발하는 최대 동력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을 설명할 때 매는 긴축으로, 금리인상을 비둘기는 완화로, 금리인하를 상징한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격차가 좁혀지기 전까지 엔은 세계 최대 기축통화인 달러의 압박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131.35엔까지 치솟으며 엔화는 20년 만에 최저로 내려갔다. 엔은 지난 3개월 동안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와 소시에테제네랄은 환율이 150엔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5일에는 국내 투자자가 3번째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 종목인 엔비디아의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엔비디아의 보관 금액은 23억7633달러로 테슬라, 애플에 이어 3번째로 많다.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의 주축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으로 550만 달러를 내게 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9.2% 급락하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시각화 등 다른 사업부 매출이 견고한 추이를 지속하며 게임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 이다.
코스피가 하반기에는 3,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고물가가 상반기에 정점을 통과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따른 부담도 서서히 완화하면 지수 반등을 노려볼만하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4곳이 코스피 3,000선 회복 가능성을 예측했다. 코스피는 장중 기준으로 올해 1월 3일 (장중 고가 3,010.77)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12월 24일(3,009.48) 이후 3,000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지수 예상 등락 범위 즉 밴드 상단을 3,000으로 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에 국내 증시 여건이 달라지며 코스피 3,000선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각종 대외 리스크가 완화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등 세계 금융기관들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오일 쇼크로 인해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상황이 그 때와 비슷하다고 진단한다. 미국이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대형 악재들로 물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연구원이 원화 기준 수입물가와 달러당 원화값, 수입 증가율,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재고 출하지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내 신용 비중, GDP 대비 재정수지 등 경기와 물가에 앞서 움직이는 7개 지표를 가중합산해 위기경보지수를 산출해 보니 올해 한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확률은 68%에 달했다.
가상자산 투자로 유명한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도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과정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하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대로 높아지면 경기침체를 겪어야만 인플레이션을 멈출 수 있다"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 쇼크'로 정의하며 "지난 몇 달 동안 물가가 급등하고 경제활동은 감소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낮아지고 기대인플레이션은 높아지는 추세가 국가별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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