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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참여 스카이팀, 러 아에로플로트와 코드셰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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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참여 스카이팀, 러 아에로플로트와 코드셰어 중단

우크라 침공 따른 서방 경제 조치로 부품 공급 안돼 안전 우려

러시아 국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B777-300ER. 사진=아에로플로트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국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B777-300ER. 사진=아에로플로트
대한항공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 동맹(얼라이언스)인 스카이팀(SkyTeam)이 회원사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와의 공동운항(코드셰어) 제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경제제재의 일환이자 서구 항공사들의 러시아 영공 비행금지 조치 등에 따른 조치다.
스카이팀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지한 공식 성명을 통해 “스카이팀은 아에로플로트와의 멤버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합의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카이팀 혜택 및 서비스의 변경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고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제휴 중단은 성명을 발표한 이날부터 적용한다. 실제로 스카이팀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는 회원사 로고 모음에도 아에로플로트는 빠져 있다.

스카이팀은 여객 분야의 글로벌 동맹체로, 대한항공·델타항공·아에로멕시코·에어프랑스 등 4개사의 주도로 2000년 6월 22일 설립됐다.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 있다. 이어

스카이팀은 대한항공(한국)·델타항공(미국)·아에로멕시코(멕시코)·에어프랑스(프랑스) 등4개 사의 주도로 2006년 6월 창설되었다. 이어 체코항공(체코), KLM(네덜란드), 아에로플로트(러시아), 에어 유로파(스페인), 케냐 항공(케냐), 중화항공(대만), 중국 동방항공(중국), 샤먼 항공(중국), 알리탈리아 항공(이탈리아), 베트남 항공(베트남), TAROM(루마니아), 사우디아 항공(사우디아라비아), 중동항공(레바논), 아르헨티나 항공(아르헨티나),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인도네시아) 등이 추가 가입해 현재 현재 전 세계 19곳의 항공사가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스카이팀에 속한 항공사들은 라운지 이용 및 마일리지 적립 등의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항공사 간 협력과 공동운항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항로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같은 항공사 동맹으로는 화물 항공사 동맹인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가 있다.

포르투갈 항공 전문 매체 아에로 인(Aero In)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팀은 밀레니엄의 전환기에 만든 마지막 주요 항공사 동맹이었으며, 아에로플로트는 스카이팀이 창설한 해부터 회원이었다. 스카이팀의 이날 공식 발표에 또 다른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핸 지난 2월에 공동운항 계약을 취소했다.

앞서 14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둔 또 다른 항공사 동맹 원월드(OneWorld)도 이달 초 정회원인 러시아 S7에어라인과 코드셰어와 승객혜택 제공, 기타 조약의 효력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원월드는 러시아 항공기가 동맹 회원이 기반을 둔 많은 국제 목적지로의 비행이 이미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승객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등 26개사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인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iance)의 경우 러시아 항공사가 가입되어 있지 않다.
한편,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러시아 항공사가 항공기 부품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있어 아에로플로트와 S7 에어라인을 자국 영공에서의 비행을 금지하는 항공사를 수록한 ‘항공안전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