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5일 러시아의 최신 국채 이자 지불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2022년과 2042년에 각기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에 대한 러시아 측 이자 지불이 JP모건 은행 계좌에서 처리되는 데 필요한 미국 재무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통신은 이에 대해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가 사실상 디폴트에 돌입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러시아 측으로부터 받은 이자를 대리인에게 전달, 해외 채권자들에게 이를 분배하게 함으로써 러시아의 이자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집단학살 의혹으로 유럽연합(EU)에서는강력한 추가 제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또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디폴트를 앞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유럽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이날 490만kWh/h(킬로와트시), 5일 140만kWh/h 규모의 야말-유럽 파이프라인 용량도 예약한 상태이다. 로이터는 그러나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 요구와 우크라이나 집단학살 의혹으로 향후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앞서 천연가스 루블화 결제 용의가 있다고 밝혔던 슬로바키아는 EU와 공동보조를 맞추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여기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EU의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잔혹행위"라고 규탄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