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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감독청, 암호화폐 회사 등록 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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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감독청, 암호화폐 회사 등록 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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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금융감독청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은 30일(현지시간) 일부 암호화폐 회사가 당초 마감일인 3월 31일 이후에 규제 기관에 등록할 수 있도록 기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FCA는 핀테크 회사인 영국 금융앱 레볼루트(Revolut)와 암호화폐 신생 기업인 카퍼(Copper)를 포함한 일부 회사가 임시 등록 제도가 종료된 후에도 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고 웹사이트 업데이트에서 밝혔다고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필립 하먼드(Philip Hammond) 전 영국 재무장관이 카퍼의 고문으로 있다.

FCA는 "임시 등록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소수의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 대해 금요일인 4월 1일 임시 등록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FCA는 "이는 회사가 항소를 추구하거나 특정 종료 상황이 있을 때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회사는 자금 세탁 규정에 따라 FCA에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몇몇 회사는 아직 등록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에 FCA는 기업이 완전한 허가를 구하는 동안에도 거래를 계속할 수 있도록 임시 등록부를 설치했다.

임시 등록에 있는 회사 목록은 최근 몇 주 동안 상당히 줄어들었고, 회사 중 마켓 메이커 B2C2와 런던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 앱 와이렉스(Wirex)가 신청서를 철회했다.

B2C2는 현물 거래 법인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와이렉스는 크로아티아 자회사에서 영국인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레볼루트(Revolut), 카퍼(Copper) 및 암호화폐 지갑 플랫폼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을 포함해 12개 기업만이 임시 등록 체제에 남아 있다.

FCA의 전체 등록에 있는 핀테크 회사인 페이세이프(Paysafe)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감독 강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페이세이프의 디지털 지갑 사업부 쉬락 파텔(Chirag Patel) CEO는 "영국의 등록 제도는 많은 기업이 위험 및 규정 준수 측면에서 필요한 표준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영국 시장에서 철수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CA의 등록 프로세스 처리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의 반발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기관이 인력이 부족하고 신청서 승인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FCA는 "많은 수의 암호화폐 회사가 필요한 자금 세탁 방지 표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등록된 회사는 33개에 불과하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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