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지난 2월 지분 100%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완료했다. 자회사 신설·가상자산사업자 인가 확보로 신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연내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디지털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로 투기수단을 넘어 새로운 지급결제수단으로 급부상했다. 게다가 새 정부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중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신규 시장의 패권을 쥐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가상자산은 통상 거래의 수단이 아닌 시세 차익을 위한 투기의 대상으로 취급됐다. 그러나 KG이니시스는 대중적이고 안전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실제 KG이니시스는 의류, 인테리어, 여행, IT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적 17만 가맹점을 보유한 만큼 기존 PG사업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디지털경제가 개화하는 지금이 KG이니시스가 새로운 도약을 이룰 분기점이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디지털자산 종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가상화폐 발행·유통뿐 아니라 NFT 위·수탁, 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방향의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디지털자산에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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