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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권 발행 연기…화산 채권 9월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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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권 발행 연기…화산 채권 9월 출시 예정

엘살바도르가 3월 중순 발행한다고 밝혔던 비트코인 채권을 오는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엘살바도르가 3월 중순 발행한다고 밝혔던 비트코인 채권을 오는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엘살바도르가 3월로 예정했던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연기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젤라야(Alejandro Zelaya) 재무장관은 엘살바도르가 불리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계획했던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연기했다.
젤라야 재무장관은 이날 살바도르 TV 쇼 '프렌테 아 프렌테(Frente a Frente)'에서 '화산 채권(Volcano Bonds)'으로 알려진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권은 당초 3월 15~20일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영향으로 정부가 채권 출시 날짜를 변경하게 됐다.

젤라야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구에 약간의 움직임이 있다"면서 3월에서 4월 사이에 발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5월과 6월에는 가능하지만 시장 변수가 달라진다. 9월 이후에는 비트코인 ​​본드처럼 사전에 자금을 조달하지 않으면 모으기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젤라야는 비트코인 ​​채권은 당초 예상보다 5억 달러를 초과한 15억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초과 청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연이율 6.5%의 채권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비트코인 시티'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화산에서 나오는 지열 에너지를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겠다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그는 정부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국채를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산 채권의 절반인 5억 달러는 비트코인(BTC)을 축적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5억 달러는 지열 에너지로 구동되는 인프라 및 비트코인 ​​채굴에 할당될 예정이다.

젤라야에 따르면 이 채권은 정부가 아닌 국영 화력 에너지 회사인 라지오(La Geo)가 발행할 예정이다. 라지오는 지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국영 전력회사다. 젤라야는 채권이 엘살바도르 국가에서 제공하는 주권적 보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