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요타 부품업체 덴소, 독일 현지법인 랜섬웨어 사이버공격 받아

공유
0

도요타 부품업체 덴소, 독일 현지법인 랜섬웨어 사이버공격 받아

기밀정보 공개로 몸값요구 가능성…지난해 연말에 이어 두번째

덴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덴소 로고. 사진=로이터
도요타자동차의 부품제조업체 덴소는 13일(현지시간) 독일 현지법인이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바이러스 랜섬웨어의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덴소는 사이버공격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 범죄집단이 자사를 협박한다는 성명을 밝혔으며 현시점에서 사업에 영향은 없는 상황이지만 피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덴소에 따르면 독일에서 자동차부품의 개발과 판매를 맡고 있는 덴소 오토모티브 독일이 사이버공격을 받아 독일 현지당국에 피해 신고를 냈다는 것이다.

정보보안회사 미쓰이(三井)물산 보안담당부서 관계자는 랜섬웨어를 사용한 새로운 범죄그룹 ‘판도라(Pandora)’라는 인터넷상의 사이트에 이날 ‘덴소의 기밀데이터를 훔쳐 공개한다’라는 취지의 성명을 게재했다.

데이터는 1.4테라바이트(TB)분 15만7000건을 넘어섰으며 내용은 설계도와 발주계약의 화상, 메일과 프린트의 인쇄데이터 등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덴소는 몸값요구의 유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덴소는 전세계 모든 생산거점에 대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정상 가동중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공격을 둘러싸고는 올해 2월에 고지마(小島)프레스공업이 공격을 받아 도요타자동차의 국내 전공장이 일시 조업을 중단하는 피해를 입었다. 덴소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멕시코 공장도 랜섬웨어에 의한 공격을 받아 인터넷상에서 해커집단이 범죄성명을 냈다. 이 공격으로 사업에의 영향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