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의 상장 방식 중 하나인 소개 형식은 신주를 발행하거나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상장하는 것이다.
니오의 미국 주식 8일 종가 20.17달러(약 2만4782원)로 환산하면 157.72홍콩달러(약 2만4782원)에 불과해 홍콩증시 상장 첫날 시초가가 미국 주식의 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니오의 미국 주식은 약 36% 떨어졌다.
앞서 중국 전기차 삼총사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중의 샤오펑과 리샹은 지난해 신주 발행을 통해 38억 달러(약 46조6906억 원)를 조달하고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니오는 소개 형식으로 상장한 것에 대해 "자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현금 470억 위안(약 9조1245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4분기에 20억 달러(약 24조5740억 원)를 조달했기 때문에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니오는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투자자에 더 많은 거래 시장과 시간의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잠재적 투자자 유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날 연휴로 인해 니오 2월 인도량이 6131대로 전월 대비 3821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성장 폭이 9.9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니오는 "2월 28일부터 신규 모델 ET7을 인도하기 시작하며 이를 통해 인도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날 연휴 외에 자동차용 반도체와 부품 공급 부족도 전기차 인도량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니오는 이날 한국 시간 오후 3시 02분 현재 0.5% 하락한 159.2홍콩달러(약 2만5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