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입국 규제 완화
국내 LCC, 동남아 노선 재허가 획득 나서
"신속하게 항공기를 띄우기 위한 조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풀고 있다. 이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황금노선’으로 불리던 동남아 노선 재허가 획득 채비에 나섰다. 국내 LCC, 동남아 노선 재허가 획득 나서
"신속하게 항공기를 띄우기 위한 조치"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태국과 베트남 등이 최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 인도네시아는 발리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고, 태국도 1일부터 무격리 입국 기준을 완화했다. 베트남은 15일부터 국경을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동남아 국가들이 앞다퉈 입국절차를 낮추자 국내 LCC들이 동남아 노선 재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제주항공이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총 40여개 이상 국가에 노선허가를 신청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티웨이항공·에어부산·진에어는 기존 노선을 중심으로 재운항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코로나 19 이전 베트남(다낭, 호치민), 태국(방콕, 치앙마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최소 주 1회 운항했다.
다만 노선 재허가를 받아도 항공기를 곧바로 띄울 수는 없다. 노선 재허가를 획득한 만큼 관련 법규에 따라 운항허가 획득, 운임신고 등 추가적인 절차가 거쳐야 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맹위가 여전한 상황이라 현재까지 동남아 노선 재허가 신청을 결정하지 못한 곳들이 많다“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업체들이 민첩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