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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 정권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사찰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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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 정권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사찰 혐의 조사

헝가리 국민들이 정부가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 페가수스를 활용해 국민들을 감시해온 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가리 국민들이 정부가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 페가수스를 활용해 국민들을 감시해온 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정권교체가 이뤄진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정부 당시 정권에 비판적인 자국 민간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 페가수스(Pegasus)를 비밀리에 가동해 시민들을 염탐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페가수스는 이스라엘 기업 엔에스오(NSO)가 만든 감시 제품으로 휴대전화를 포켓 스파이 장치로 만들 수 있다.

이스라엘의 법무장관은 19요일(현지 시간) 논란이 되고 있는 페가수스 스파이웨어가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 반대 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을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용되었다는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약속했다.

이스라엘 기업 엔에스오가 만든 감시 제품인 페가수스는 지난해 전 세계 언론인과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됐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세계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경찰은 이런 주장에 대해 그동안 부인해 왔다.
지난 6월 네타냐후를 축출하고 새 정부의 일원으로 취임한 오마르 발레프 공안부장관은 "경찰이 판사의 승인 없이 도청이나 해킹 장치를 하는 관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보안군이 사법적 승인을 얻어 이스라엘 내에서 감시를 실시할 수 있을 여지는 가지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법무부와 감사관실 모두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 산하 프라이버시보호청은 "페가수스를 이스라엘 시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했다면 심각한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마타냐후 엥글먼 주립대 교수는 최근의 페가수스 혐의를 포함시키기 위해 사법 당국의 감시기술 사용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수사에서 보안 감시 도구의 '사용성'과 '개인정보 보호권 침해' 사이의 '균형이 준수되었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라이벌인 기드온 사아르 법무장관은 19일 의회에 "이 조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아르는 이스라엘의 의회인 크네셋에서 열린 법사위에서 "언론 기사와 경찰 진술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사아르는 "독립기구인 국가감사관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점검한 것은 잘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에서는 법원 명령 없이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었다. 이런 것들이 검토되고 국민이 그 결론을 받아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산 방산 제품의 모든 수출을 승인해야 하는 이스라엘 방위성은 페가수스 해외 판매에 대한 조사도 개시했다.

통상 많은 국가에서 각종 스파이 활동 제어 차원에서 이스라엘 장비를 널리 구매한 사실에 착안할 때 다수 국가에서 수입을 한 것으로 보이나 이런 구매 내용은 보안 조건으로 진행되기에 관련 내용이 공개될지는 불확실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