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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50년까지 핵융합 원자로 프로토타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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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50년까지 핵융합 원자로 프로토타입 만든다

중국 "1억2000만도 온도까지 올라가는 인공태양 실험 성공"

일본은 오는 2050년까지 핵융합 원자로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 오는 2050년까지 핵융합 원자로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은 오는 2050년에 프로토타입 핵융합 원자로 달성을 목표로 올 여름까지 핵융합을 위한 최초의 연구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

일본 내각은 1월 초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포럼을 열어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재정 지원 등 민간과 협력할 계획이다.
핵융합은 태양 내부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과정을 재현하여 전력을 생성하며 이산화탄소 또는 기타 지구 온난화 가스를 생성하지 않는다.

고방사성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구상 중인 핵융합 원자로는 해수가 풍부하고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중수소 및 리튬과 같은 물질로 연료를 공급받는 방식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1월 4일(현지 시간) 기자 회견에서 청정에너지 전략과 관련하여 핵융합을 언급했다.

일본은 현재 프랑스에서 건설 중인 국제열핵실험로(ITER)에 대해 미국 및 기타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 기술이 전기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에 조립을 시작해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일본은 핵융합 발전에 필요한 장비 연구개발을 추진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ITER 참가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국산 원자로 시제품에 적용된다. 향후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기술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일본에서는 중소기업들이 핵융합로 부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부는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핵융합 벤처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영국은 '정부 핵융합 전략'이 수립돼 2040년까지 프로토타입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은 이미 최고 수준의 핵융합 실험을 마친 바 있다. 1억2000만도 온도까지 올라가는 인공태양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이 이 분야에서 한 발 더 앞서가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