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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기업 '테라울프'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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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기업 '테라울프'에 투자

할리우드 스타 겸 사업가 기네스 팰트로가 13일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기업 테라울프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할리우드 스타 겸 사업가 기네스 팰트로가 13일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기업 테라울프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배우 겸 사업가 기네스 팰트로가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기업 테라울프(TeraWulf)에 투자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13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굽(GOOP) 창업자인 기네스 팰트로가 최근 원자력·수력·태양광 등 100% 제로 탄소 에너지로 비트코인 생산을 목표로 하는 암호화폐 채굴업체 테라울프의 2억 달러 채무 및 주식금융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싱 라운드의 일환으로 팰트로를 비롯해 뷰티콘 미디어(Beautycon Media) CEO 모즈 마드라(Moj Mahdara)와 매우 영향력 있는 투자자, 임원 및 기업가들이 테라울프에 8자리 숫자(1000만 달러 단위)로 된 상당한 지분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자 그룹에는 여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민디 칼링과 릴리 싱, 기업가, KITS CEO이자 설립자인 로니 피그, FIGS의 공동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트리나 스피어, 틱톡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 닉 트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팰트로가 운영하는 기업 굽(GOOP)은 2018년 '비트코인·암호화폐의 기본-그리고 투자 방법'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게재했고 지난 8월 암호화폐 투자에 초점을 맞춘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비트코인 친화적인 인물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기네스 팰트로가 테라울프에 투자했다는 글을 트윗했고, 테라울프가 리트윗했다. 사진=테라울프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친화적인 인물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기네스 팰트로가 테라울프에 투자했다는 글을 트윗했고, 테라울프가 리트윗했다. 사진=테라울프 공식 트위터

앞서 테라울프는 이번 주 문을 닫을 예정인 아이콘스(IKONICS) 주식회사와의 사업결합을 통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합병된 회사의 주식은 나스닥에서 'WULF'라는 종목코드(티커)로 14일부터 거래된다.

한편, 테라울프는 부채와 주식 금융의 일환으로 약 1억2350만 달러(약 1461억 원)의 3년 선순위 담보대출을 체결하고 대출자들에게 보통주를 새로 발행했다. 11월 10일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테라울프의 기업 가치는 27억 달러(약 3조2000억 원)로 추정된다.

폴 프라거 테라울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테라울프의 민간 자본 조달 능력은 공공시장에 암호화폐 채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는 매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련한 우리 팀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지식 덕분에 현재 어떤 공공 비트코인 채굴 기업보다 더 큰 채굴 사업을 구축하고 매력적인 비트코인 채굴 경제성을 유지하는 만큼 신속한 자본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색 암호화폐 채굴 기업 테라울프의 등장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막대한 에너지 소비로 잠재적으로 해로운 환경 영향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다.

채굴자들과 암호화폐 임원들은 우주 지속가능성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비트코인 채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테라울프는 지난 7월 이에 동참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이 그룹이 채굴 비용을 더 높이고 더 큰 에너지 낭비에 이르게 할 "비트코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13일(현지시간) 하락해 코인당 4만6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