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에 따르면 뉴욕 캠퍼스 설립은 이광형 KAIST 총장과 배희남 Big투자그룹 회장이 함께 추진했다. 힘을 합치면서 탄력이 붙었다. 배희남 회장은 1981년 미국에 와서 1995년부터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한 한인 교포다.
이 총장과 배 회장은 이미 지난 11월 초에 뉴욕을 방문해 이 안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었다. 배 회장이 뉴욕에 1만 평 상당의 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기로 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9일 이 총장과 배 회장은 뉴욕캠퍼스 부지 후보들을 함께 둘러보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이 총장은 이사회, 정부 등 관련 기관들과 세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며 배희남 회장은 캠퍼스 토지 매입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 할 시점이라고 느낀다. 앞으로는 세계를 무대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다. 지구촌 전체의 관점에서 난제와 씨름하고,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창조해 나갈 KAIST를 기대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