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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美 청소년에 인기 '짱'...점유율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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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美 청소년에 인기 '짱'...점유율 사상최고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 설문조사... 애플워치도 사상 처음 1위에 올라

아이폰13프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13프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애플의 인기는 세대가 바뀌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주요 금융사인 파이퍼샌들러는 미 10대들의 아이폰 보유율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면서 아이폰이 세대를 건너 계속해서 지배적인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청소년을 상대로 한 최신 설문조사에서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인기가 다시 확인됐다.

애플은 미 10대들 사이에서 선도 기술기업 자리를 계속 이어갔고, 아이폰 비중은 10대들 사이에서 사상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또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도 사상처음으로 1위 자리를 기록했다. 10대는 스위스 명품시계 롤렉스보다 애플워치를 선호했다.

파이퍼샌들러가 8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미 44개주 청소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 10대의 87%가 아이폰을 갖고 있었다. 응답 청소년 평균 연령은 15.8세였다.

아이폰의 미 청소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6%에서 올 봄 88%, 그리고 가을에는 87%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충성도 역시 높았다.

설문에 답한 10대 가운데 88%가 폰을 바꿀 경우 아이폰을 사겠다고 답했다. 올 봄 조사에서는 90%로 사상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에서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이 아니다.

미 10대 청소년들이 꼽은 1위 시계 브랜드는 애플워치였다. 고소득 계층 10대들 사이에서도 롤렉스보다 애플워치가 더 인기 있었다.

애플워치 보유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 가을 설문조사에서 청소년 30%가 현재 애플워치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1년 전보다 5%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브랜드 구분 없이 스마트폰을 보유한 청소년들은 1년전 30%에서 올 가을 35%로 역시 5%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 대부분은 애플워치임을 시사한다.

애플이 지난달 중순 신제품을 발표하며 기존 고객들의 제품 교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미 젊은 세대의 높은 충성도가 애플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시장 점유율과 충성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간주된다.

하시 쿠마르 파이퍼샌들러 상무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높은 침투와 의도는 성숙기에 도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이같은 추세는 애플이 5세대(5G) 아이폰을 계속해서 도입하는 가운데 고무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마르 상무는 높은 시장점유율과 충성도는 애플의 제품 순환주기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하드웨어를 발판으로 애플의 서비스 부문 성장 역시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애플은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보장하는 서비스 부문에서도 미 10대 청소년들을 완전히 장악했다.

애플페이는 올 가을 미 청소년들 사이에 2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지급결제 수단이었다.

올 봄 설문조사에서는 32%가 애플페이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가을 조사에서는 35%가 애플페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페이는 전자지급결제 수단으로는 미 청소년 가운데 독보적인 1위였다. 지급결제 수단 전체 1위는 현금이었다. 85%가 현금을 꼽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