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에도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8.0%, 윤 전 총장은 26.4%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지난주에 비해 4.2%포인트 상승한 13.6%를 기록하며 이 기관의 조사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올랐고, 지난주 이낙연 전 대표는 11.7%로 4위로 밀려났다.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7일 주식시장에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동반 급등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이 과거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밀양신공항 관련주로 분류되며 대표적인 ‘홍준표 테마주’로 꼽히는 보광산업은 29.59% 상승한 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광산업은 토사석 골재 채취업, 아스콘 및 레미콘 제조 판매업체로 홍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대구를 기반한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MH에탄올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근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MH에탄올은 진해오션리조트 지분 60.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본사가 홍 의원 고향인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스틸은 20.25% 상승 마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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