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는 작년에 후야와 도우위를 합병해 지분 구조를 합리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데이터 회사 몹테크는 후야와 도우위가 중국 비디오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면서 점유율 8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관리총국(SAMR)은 텐센트가 합병을 위해 제시한 추가 제안을 검토했지만, 합병은 독점 금지법을 위반한다고 판단, 거래를 저지할 계획이다.
후야와 도우위는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고 프로게이머를 팔로우하는 중국 최고의 비디오 스트리밍 게임 사이트 선두 회사들이다.
텐센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을 존중하며, 규제 요건을 준수해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운영헐 것이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당국의 결정을 수용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 해지는 중국 기술 회사들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올해 초 독점 금지 규제 당국은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반 경쟁 행위에 관여한 것에 대해 27억 50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도우위는 "규제 당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해당 법률과 규정에 따라 운영하기 위한 규제 요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장 체닝 반독점 위원은 이날 발표와 동시에 발간된 SAMR의 메모에서 “합병이 공정한 경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후야와 도우위가 텐센트와 합병하면 텐센트가 합병 법인과 게임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 활성 사용자, 라이브 스트리밍 리소스 및 기타 주요 지수와 같은 요소를 고려할 때, 합병으로 공정한 경쟁이 사라지거나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