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지원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 90억 달러 SPAC 합병 성공 곧 NYSE 상장 계획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준비 중인 불리쉬(Bullish)가 기업 인수 목적 회사(SPAC) 파피크(Far Peak Acquisition) 인수와 합병을 통해 상장하기로 합의했다. 현지 시각 9일 불리쉬의 발표에 따르면 거래가 성사되면 이 회사의 가치는 약 9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는 합병이 끝날 때 암호화폐 자산가격을 기준으로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에는 EPM 자산관리(EPM Asset Management)에 의해 고정된 PIPE(공공 기관)에 대한 3억 달러의 민간 투자가 포함된다. 다른 투자자들로는 블랙록(BlackRock), 암호화 자산 그룹(Cryptology Asset Group),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관리하는 자금과 계좌가 있다. 이 발표는 불리쉬가 파피크와 합병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뉴스의 이전 보도를 확인시켜 주었다.
불리쉬는 블록원(Block. one)에 의해 지난 5월에 출범했다. 하나는 페이팔의 공동 창립자인 피터 틸(Peter Thie)과 헤지펀드 매니저인 앨런 하워드(Alan Howard), 루이스 베이컨(Louis Bacon)의 지원을 받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회사다. 또 홍콩의 거물 리차드 리(Richard Li)와 독일의 기업가 크리스티안 앵거마이어(Christian Angermayer)도 투자자로 꼽힌다.

성명서에 따르면 합병으로 순현금으로 6억 달러가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뉴욕 증권 거래소의 전 사장인 파 피크 최고 경영자 토머스 W 팔리(Thomas W. Farley)가 불리쉬의 CEO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 원의 CEO인 브렌단 블루머(Brendan Blumer)가 합병된 회사의 회장을 맡는다. 이 거래는 연말에 마감될 것이 예상되며, 파 피크 주주 및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불리쉬에 따르면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인 공개 출시에 앞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비공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이라고 한다. 팔리는 성명에서 “기관 참가자들과 정교한 거래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오늘날 우리가 보는 기존의 거래 기반시설에서 반복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피크는 현지 시각 오전 9시 4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3.9% 오른 10.32달러를 기록하며 약 7억 2000만 달러의 시장가치를 기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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