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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의 '모나미', 컬러풀하게 大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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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의 '모나미', 컬러풀하게 大변신 중

스테디셀러 ‘FX ZETA(에프엑스 제타)’와 ‘프러스펜 3000’의 색을 대폭 확대
DIY 컨셉스토어 '잉크 랩' 운영하고 '하비풀'과 온라인 강좌도 다양하게 개설

모나미는 기존 제품의 색상을 대폭 확대해 올해 4월 'FX ZETA 다색 세트'를 출시했다. 사진=모나미이미지 확대보기
모나미는 기존 제품의 색상을 대폭 확대해 올해 4월 'FX ZETA 다색 세트'를 출시했다. 사진=모나미
‘국민 볼펜’ 모나미가 소비자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 변신하고 있다.

모나미는 본래 볼펜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었다. 모나미의 전신은 1960년 회화용 문구류를 생산하는 '광신 화학 공업사'다. 1962년, 경복궁에서 개최된 '5·16기념 국제산업박람회'에 참석한 모나미의 창립자 송삼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최대의 문구업체 '우치다 요코'의 직원이 사용하는 펜을 발견하고는 '우리도 당장 볼펜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의 모나미를 탄생시켰다.
2일 관련 업계에 모나미는 최근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FX ZETA(에프엑스 제타)’와 ‘프러스펜 3000’의 색을 대폭 확대했다.

FX ZETA는 모나미가 지난 2010년, 3년간의 연구 끝에 출시한 제품이다. 저점도 잉크를 사용해 부드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고 뭉침 없이 깔끔하게 쓰이는 것이 강점이다. 제품 몸체에 고무를 씌워 엄지와 검지의 밀착도를 높였기 때문에 오랜 시간 필기에도 손이 편안하다.

올해 4월 모나미가 출시한 FX ZETA의 다색 세트는 기존의 3개 색상(검정, 빨강, 파랑)에 오렌지, 그린, 핑크 등 10개 색상을 더해 총 13개의 색상 구색을 갖춘 제품이다. 필기는 물론 다이어리 꾸미기와 드로잉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FX ZETA 다색 세트 출시 후 4월 FX ZETA 제품군의 판매량이 색상 추가 이전인 3월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러스펜 3000의 경우, 기존 48색 세트에서 12색이 추가된 60색 세트가 지난해 11월 새로 출시됐다. 다채로운 색상의 수성 염료 54색과 마른 뒤 물에 번지지 않는 수성 안료 6색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수채화, 드로잉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아트 작업을 할 때 유용하며 SNS,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모나미 측은 밝혔다.
'잉크 랩'에서는 나만의 잉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사진=모나미이미지 확대보기
'잉크 랩'에서는 나만의 잉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사진=모나미


모나미는 체험을 좋아하는 MZ세대를 위해 ‘잉크 랩’이라는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잉크 랩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자신만의 잉크 색을 만들어볼 수 있다. 완성된 잉크 레시피는 나만의 이름을 붙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향후 동일한 색상을 구매할 수도 있다.

잉크 랩은 수지본사점, 인사동점 등 총 3곳에 있으며, 잉크 DIY 체험 누적 고객 수는 5500명을 돌파했다.

또 모나미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취미생활 플랫폼 ‘하비풀’과 협업해 드로잉, 캘리그라피 온라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모나미 펜으로 배우는 손글씨 온라인 클래스 ‘손끝의 가장 일상적인 캘리그라피’가 개설됐다. 153 DIY 펜 키트, 프러스펜 24색 세트, 컴퓨터용 사인펜 어데나, 프러스펜 S, 라인 만년필 등 모나미의 다채로운 필기구를 활용해 글씨체를 연습해보고 소품에 바로 활용하는 팁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모나미는 ▲나만의 패브릭 소품 만들기(2020년 6월~) ▲온라인 영문 캘리그라피(2020년 8월~) ▲모나미 프러스펜 수채 드로잉(2020년 12월~) 등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