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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시장 관심은 6월 고용지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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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시장 관심은 6월 고용지표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외부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외부 전경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 반환점을 돌아 하반기를 시작한다. 2분기가 끝나면서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 준비도 시작이 된다.

연중 가장 저조한 6월을 맞아 흐름이 부진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주 주간 단위로 2%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거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 첫 단추를 꿰는 이번주 주식시장 흐름은 이때문에 향후 주식시장 향배를 가늠하게 해주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시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일 재료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공개되는 6월 고용동향이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신규 고용이 7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신규 고용규모인 55만9000명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수개월전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은 전망치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타면서 월 100만명 신규고용이 있을 것이라던 연초 전망이 이제 70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신규고용 규모가 68만3000명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업률은 5.8%에서 5.7%로 소폭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지만 실업자는 많은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6월 고용동향은 미국의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회복 속도가 6월 중에는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보여주게 될 전망이지만 이와 더불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흐름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구인난에 따른 임금 상승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방아쇠가 되기 때문이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6월 시간당 평균 급여가 전년동월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상승률 1.98%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 된다.

비록 2000년대 들어 임금과 물가상승률 간 연결 고리가 이전에 비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고용지표에 따른 물가 불안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주식시장은 저조한 6월 시장을 맞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5일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월간 단위로 1.8%, 분기 단위로는 7.7%, 그리고 올 전체로는(반기 기준) 15.6%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월간 상승폭이 4.4%, 분기 상승폭이 8.4%를 기록 중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그러나 이달 들어 0.3% 하락했다. 분기 전체로는 그래도 4.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

시장전략가들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이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에 비해 흐름이 둔화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더라도 그렇고, 이전의 상승장 흐름을 봐도 그렇다.

일부에서는 아예 올 전체로는 상승세를 타기는 하겠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한편 다음달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도 주식시장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배럴당 100 달러 유가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OPEC과 러시아 등 감산참여국, 이른바 OPEC+가 감산 규모 감축을 지속해 석유 공급을 확대할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공개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지수 역시 미 제조업 경기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